드디어 한국 문학에서 노벨상이 나왔습니다! 너무 기뻐서 올리는 글! 채식주의자는 나만의 주관을 가지고 시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지고 싶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었을 때가 2017년이었는데, 그 시절은 한국의 대중에게 페미니즘 정신이 갓 회자되기 시작했고 사회적으로 젠더이슈가 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분위기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페미니즘 정신을 가운데 두고 젊은 남녀들이 좌우로 갈라져서 옳다, 아니다 기다, 맞다, 이상한 애, 정상인 애 등으로 편 가르기하며 잔뜩 화가나서는 열심히 싸우던 모습들을 빈번하게 볼 수 있었는데 나 또한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중이더래서 꽤나 혼란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지금도 찾아나가고 있지만.. 걔 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