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관철 : 예술

[책] 속보!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작가 최초 수상!

taste-tech 2024. 10. 11. 00:43

 

드디어 한국 문학에서 노벨상이 나왔습니다! 

 

너무 기뻐서 올리는 글! 

 

 

채식주의자는 한강이 집필한 대한민국의 소설 작품이다. 2007년 출간, 2016녀에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채식주의자는 나만의 주관을 가지고 시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지고 싶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었을 때가 2017년이었는데, 그 시절은 한국의 대중에게 페미니즘 정신이 갓 회자되기 시작했고 사회적으로 젠더이슈가 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분위기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페미니즘 정신을 가운데 두고 젊은 남녀들이 좌우로 갈라져서 옳다, 아니다 기다, 맞다, 이상한 애, 정상인 애 등으로 편 가르기하며 잔뜩 화가나서는 열심히 싸우던 모습들을 빈번하게 볼 수 있었는데 나 또한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중이더래서 꽤나 혼란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지금도 찾아나가고 있지만.. 


걔 페미잖아? 로 쉽게 평가하는 남사친을 보면서 속으로 크게 분노하기도 했고, 어느 날엔 알고 지내던 귀여운 고딩 여동생이 꽤나 급진적이고 건강해보이지 못한.. 00?페미니즘(뭔 정확한 용어가 있었는데..)정신에 휩싸여 갑자기 삭발을 하고 나타나거나, 가지고 있던 화장품을 통째로 버리는 등의 돌발 행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답답해서 가슴을 치기도 했었다.

 

다시금 이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면,
어느 날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된 여성 주인공이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며 은유적이고 난해하고, 충격적인 행동들을 통해 여성의 자유와 인격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사회에 지속적으로 던져대던 내용이었다. 
  
난 특히 소설에 대한 기억력이 좀 나쁜 편인데, 채식주의자는 현재까지도 그 당시에 내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그려낸 충격적인 이미지들이 임팩트가 하도 강해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 책의 줄거리와 메시지가 내 머릿속에 여전히 명확하게 잔류하고 있다는게 이 소설이 역작으로 평가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다시 읽어야겠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긴하겠지?

 

한강 작가님 너무 자랑스럽고, 또 감사하다.